김춘수의 꽃이란 시가 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우리가 누구를 알아주기 전에는 다 무의미한 존재로 있다. 많은 식물들은 인간이 꽃이라 부르기 전에는 그냥 들풀이었다. 그러나 불러줌에 의해서 의미있는 존재, 꽃이 된다. 그럴 때 존재에 걸맞는 아름다움을 나타내며 살 마음이 생기고, 소망을 갖게 된다. 하나님이 우리를 꽃이라고 불러주셨다. 너는 내 아들이라 불러주셨다. 나는 종종 하나님이 나를 부르기 전에 나는 지렁이 같은 존재였다고 생각한다. 성경에 지렁이 같은 너, 야곱아! 라는 말씀이 나오는데, 이 호칭이 정말 나에게 어울리는 단어다. 지렁이는 비 오면 잔디밭에서 나와 꿈틀 거리다 해 뜨면 말라서 죽는다. 비 많이 와서 숨쉬기 힘들어 맑은 공기 마시겠다고 땅 위로 올라와 죽는다. 살 길 죽을 길 분별 못하는 지렁이다. 야곱을 지렁이 같은 야곱아라고 부르셨는데, 정말 내게 딱 맞는 호칭이다. 지렁이 같은 나를 아들이라 불러주셨다. 너를 사랑한다하시고 네 길을 인도하리라하셨다. 감사하지 않을 수 없지 않은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내 앞날이 기대된다.

하나님의 은혜로 여러 성도님의 기도 속에 한국 산돌중앙교회, 전주 예닮교회에서 집회하고 하남 성안교회와 합신동창회에서 특강하고, 태국 방콕에서 선교대회를 하고 금요일에 돌아왔다. 감사한 것은 가는 곳곳마다 은혜를 넘치게 부어주셨다는 거다.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바쁘게 다니며 복음을 전했는데 건강하게 돌아왔다. 다 하나님 은혜요 성도들의 기도 때문이다.

방콕선교대회 때 갑자기 말씀을 주셨다. 삼손이 여우의 꼬리에 횃불을 달아놓자 꼬리에 뜨거운 횃불을 단 여우가 놀라서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블레셋 동네를 다 불바다로 만들었다. 무슨 뜻인가? 하나님의 성령과 복음의 불이 우리 가슴에 불타게 된다면 세상 방방곡곡이 복음으로 불타게 될 것이다. 성령의 불, 복음의 불로 우리 가슴이 불타기 바란다.

오늘 성경을 보면 천지가 없어져도, 누구도 할 수 없고 하려고 시도해도 안 되는 확실한 거 몇 개가 있다. 믿는 신자를 누구도 대적할 수 없다. 아들을 주신 하나님은 무엇이든 거절하지 않고 주신다. 누구도 신자를 정죄할 수 없다. 누구도 나를 고소할 수 없다. 누구도 나를 하나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 예수 안에 있으니 누구도 나를 하나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인도하심에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다. 예수를 구주로 모시고 사는 삶은 신비 그 자체다. 신앙의 비밀은 구원의 감격과 기쁨 자체다. 한 걸음 더 나가 예수님을 주인과 왕으로 모시고 살면 능력과 인도해주심과 신비한 길 열어주심을 매일 체험하면서 살게 된다. 살수록 더 놀랍고 신비한 주님을 체험하게 된다. 항상 기뻐하며 감사하게 된다. 억지로 짜내야 나오는 감사가 아니다. 일년에 한번 감사절에만 생각하는 감사가 아니다. 매일 터져나오는 감사를 경험하게 된다. 세월 갈수록 비밀스런 일들을 체험하고 깨달음이 많아진다.

롬8장37절 이후를 읽어보면 우리 가슴을 더 뜨겁게 만드는 위대한 3개의 선언이 나온다. 6개 질문에 대한 답이 너무 확실하고 타당하기 때문에 내리는 결론이 선언형태로 나왔다. 나는 여기서 평생 감사하며 살아야할 3가지 근거를 발견한다. 무슨 감사인가?

1. 넉넉히 이기느니라의 감사!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넉넉한 영적 승리를 확신하는 선언이다. 하나님 사랑 때문에 넉넉히 이기는 승리가 매일 확인되기 바란다.

2. 내가 확신하노라의 감사!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신자는 살아갈수록 믿음에서 확신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 믿는 바가 확실하기 때문에 믿는 그대로 체험하게 되니 확신이 생기는 거다. 신자가 믿는 정도로 그쳐서는 안되고 확신하는 단계로 나가야 한다. 확신은 확인된 믿음, 체험된 믿음, 믿는 그대로 되는 믿음이다.

3. 끊을 수 없으리라의 감사!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세상에서 가장 질긴 게 사랑의 끈이고, 가장 강한 것이 사랑의 힘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랑의 얼마나 강하고 질기겠는가? 하나님이 하나 밖에 없는 아들, 자기 생명보다 더 귀하게 아끼는 아들을 주신 사랑으로 나를 사랑하시는데, 그 사랑으로 우리를 구원하셨는데 그 사랑에서 우리를 끊어낼 수 있는 자가 어디 있냐는 거다. 아무도 못 끊는다. 마귀도 못하고 천사도 못한다. 세상도 못하고 죽음도 못한다. 하나님도 못하신다. 나도 스스로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고 불신으로 멸망할 수 없다. 이렇게 어마 무시한 사랑으로 우리를 구원하고 인도하고 지켜주시니 어찌 항상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빨리 가려면 맘대로 가라! 그러나 영원한 천국까지 가려면 하나님과 함께 가라! 하나님과 함께 가기 원한다면 감사하며 확신하며 사랑하며 가야한다. 그러면 바로 가고 멀리 영원한 천국까지 승리하면서 갈 것이다.